"겨울철에 이제품 사용하고 계시지 않나요?" 비만에 암유발 위험까지 있으니 사용시 조심하세요.

안경끼는 분들이라면 특히 겨울철에 이 제품 한번 사용해보고 싶으셨을겁니다. 김서림 방지제 말이죠. 김서림 방지제는 안경이나 차량용으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최근 김서림 방지제 성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경 김서림 방지제를 쓰면 비만이 걸린다" 이러한 논란입니다. 이러한 논란의 주요 요인은 김서림 방지제 주요 성분인 과불화화합물(PFAS) 때문인데요.  

 

 

※ 과불화화합물 : 탄화수소 가운데 수소가 불소로 치환돼 불소가 많아진 화합물. 물이나 기름에 쉽게 오염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프라이팬이나 일회용컵의 방수코팅제, 가죽과 자동차의 표면처리제, 즉석식품 포장재 등에 쓰인다.

 

지방 세포 증가시켜

일부 김 서림 방지 스프레이나 천에 함유된 것으로 밝혀진 과불화화합은 비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FAS 속 대사 교란 물질이 피부를 통해 흡수,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지방 세포 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미국 듀크대·노스캐롤라이나대 공동 연구팀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 서림 방지 스프레이 4개와 김 서림 방지 천 5개를 검사한 결과, 9개 제품 중 2종에서 PFAS 물질인 FTOHs(불소탄성질알코올)와 FTEOs(불소탄성질체 에톡실산염)가 검출됐습니다. 스프레이 제품에는 1ml당 20.7mg으로 꽤 높은 농도의 PFAS가 검출됐으며 해당 물질이 신체에 노출되면 지방 세포의 수와 각 세포에 포함된 지방의 양이 증가하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과불화화합물은 신장기능까지 손상을 줄수 있으며 얼마전 미국 환경청(EPA)은 과불화화합물을 ‘발암 가능성에 대한 증거가 있는 물질’로 구분하고 있을 정도 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20년 이미 화장품에 과불화화합물 사용을 금지했고, 미 의회는 화장품에 과불화화합물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논의 중이다. 유럽연합(EU) 역시 2022년 말까지 과불화화합물을 규제하는 화장품 규정을 개정할 예정입니다.

 

 

국내에는 아직 과불화화합물의 정확한 규정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안경 김서림 방지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프레이나 천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데 과불화화합물이 코나 피부를 통해 흡수가 되면 체내에서 방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김서림 방지제는 안경뿐만 아니라 차량용 제품으로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과불화화합물이 사용된 제품 사용시 주의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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